“네가 3시를 알리는 시계 소리를 듣거든 자주 나의 자비를 흠숭하고 찬양하여 너 자신을 나의 자비에 완전하게 잠그어라. 온 세상을 위해, 특별히 불쌍한 죄인들을 위해 나의 자비의 전능함을 청하여라. 그 순간에 모든 영혼을 위해 자비의 문이 활짝 열리기 때문이다. (일기 1572). 이 시간은 온 세상을 위한 자비의 시간이다. (일기 1320)”
자비의 시간 기도문 전문
오, 저희를 위한 자비의 샘이신 예수 성심에서 세차게 흘러 나온 피와 물이시여, 저는 주님께 의탁합니다.
예수님, 주님께서는 순전히 저희에 대한 사랑으로 친히 그 극심한 수난을 겪으셨습니다. 아버지의 정의는 주님의 탄식 한 마디로 사그라들었으며, 완전히 자신을 낮추심은 오로지 주님의 자비와 그 상상할 수 없는 사랑의 업적입니다. 십자가상 죽음의 순간에 주님의 지극히 거룩한 곳이 열렸으며, 주님은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가장 귀한 수난과 성심에서 나온 피와 물을 저희에게 주셨으며, 저희를 위해 자비의 지칠 줄 모르는 원천을 여셨습니다. 그것은 주님 자비의 전능함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모든 은총이 저희에게 흘러 내립니다.
오, 예수님, 영원한 진리이시며 저희의 생명이시여, 불쌍한 죄인들을 위하여 주님의 자비를 청합니다.
오, 지극히 사랑하올 주님의 성심이여, 연민으로 가득하시며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자비시여, 저는 주님께 불쌍한 죄인들을 위해 간청합니다. 모든 인류에게 상상할 수도 없는 은총의 빛이 쏟아져 나오는 자비의 샘이신 오, 거룩하신 성심이여, 불쌍한 죄인들에게 빛을 비추어 주시기를 청합니다.
오, 예수님, 주님의 쓰라린 수난을 잊지 마시고 주님의 지극히 고귀한 성혈의 그 값진 대가로 되찾은 영혼들을 잃어버리는 것을 허락치 마소서.
십자가 위에 팔을 펼치셨던 오, 예수님, 간청하오니, 모든 일에 있어서 언제 어디서나 거룩하신 아버지의 지극히 거룩한 뜻을 충실히 실천할 수 있도록 제게 은총을 허락해 주소서.
하느님의 뜻이 수행하기에 매우 고된 것이고 어려운 것 같이 보일 때일수록 더욱 간절히 청하오니, 예수님, 주님의 상처로부터 저에게 힘과 능력을 내려 주시어 “오! 주님,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라는 기도를 제 입술에서 거듭 바치게 하여 주소서.
오, 세상의 구원자시여, 인간의 구원을 사랑하시는 분이시여, 주님께서는 그 끔찍한 고문과 고통 속에서도 자신은 잊고 오직 영혼의 구원만을 생각하신 분이시니, 오 지극히 동정심 많으신 예수님, 성부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을 따라 구원사업에 있어 주님을 도우며 온전히 영혼들을 위해서만 살아갈 수 있도록 제 자신을 잊어버릴 은총을 제게 베풀어 주소서.
예수님, 주님께서는 숨을 거두셨으나 영혼들을 위하여 생명의 원천은 세차게 흘러 나왔으며 자비의 바다는 온 세상을 위해 열렸습니다. 오, 생명의 샘이시여, 하느님의 헤아릴 수 없는 자비시여, 주님께서는 온 세상을 감싸시면서 저희에게 자신을 온전히 비우셨나이다.
기도문 낭독
남자성우 낭독
여자성우 낭독
자비의 시간 이란?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상의 당신 죽음의 시간(오후 3시)이 매일 공경받기를 바라신다.
그 시간은 자비가 정의 위에 우세하는 온 세상을 위한 은총의 시간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일기 1572) 이 시간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비탄스런 수난을 묵상하기를 우리에게 원하신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위해 가지신 사랑을 가장 명확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이 시간에 우리가 하느님의 자비를 흠숭하고 찬미하며 예수님의 수난의 공로로써 우리 자신과, 온 세상, 그리고 특별히 죄인들을 위해 필요한 은총을 간청하기를 예수님께서는 원하신다.
예수님께서 파우스티나 수녀에게 가르치셨다.
“시간이 허락하는한 이 시간에 십자가의 길을 바치도록 최선을 다하여라. 십자가의 길을 바칠 시간이 없거든 잠깐 성당에 들러 성체 대전에 나아가 자비로 가득찬 내 성심을 찬양하여라. 성당에 갈 시간이 없거든 네가 있는 곳에서 잠깐 동안이라도 기도 안에 네 자신을 잠그어라.” (일기 1572)
예수님께서 약속하셨다.
“이 시간에는 자기 자신이나 남을 위해서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 (일기 1572). 나의 수난의 공로 안에서 나에게 청하는 것을 나는 아무것도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일기 1320)”
자비의 시간은 명백히 오후 3시에 연결된다. 이 시간에 우리의 기도는 예수님께 바로 드려져야 하며 우리의 청원은 그분의 비탄스런 수난의 공로를 간청해야 한다.
참고문헌
<성녀 파우스티나 수녀의 일기>, 팔로티회, M.파우스티나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