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시작하며 바치는 기도 를 봉헌하는 우리가 고민하는 것들 중에 하나는 바로 어떻게 하면 하루를 거룩하게 살아낼 수 있을까 일 것 같습니다. 마더 데레사 성녀께서 우리에게 삶과 기도를 통해 힌트를 주십니다.
“내가 걸어온 길은 단순합니다. 믿음을 갖고, 자신을 완전히 내어주는 것입니다.”
가난한 이들 중에서 가장 가난한 이들, 버려진 아이들, 병든 이들, 죽어가는 이들을 위한 지칠 줄 모르는 사랑으로 세상에 등불을 밝힌 마더 데레사는, 120개 이상의 국가에서 희망 없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에 평생을 헌신했다. 허물어진 나병환자의 손에 입을 맞추고 악취 나는 몸을 씻겨주고 죽어가는 에이즈 환자를 끌어안는, 자신을 끊임없이 타인에게 내어주는 자기희생과 그칠 줄 모르는 그 사랑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어떻게 한 여성이 그렇게 힘든 일을 해낼 수 있었을까? 이 겸손한 수녀가 지구상의 수백만의 삶에 그토록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근본 철학은 무엇일까?
◆ 하루를 시작하며 바치는 기도 기도문 전문
하루를 시작하며 바치는 기도 / 마더 데레사
예수님, 제가 당신께 왔사오니
하루 일을 시작하기 전에 제 마음을 어루만져 주십시오.
저에게 눈길을 잠시만 보내 주십시오.
제 일터에서도 주님의 우정을 느끼게 해주십시오.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소음 가운데서도
제 마음을 채워주십시오.
주님의 축복을 주시어 제 모든 생각을 비추어 주소서.
그리고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게 힘을 주소서.
제가 가는 곳마다 당신의 향기를 퍼뜨릴 수 있도록/ 존 헨리 뉴먼
주님,
제가 가는 곳마다 당신의 향기를 퍼뜨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당신의 영과 생명으로 저를 가득 채우소서.
저의 온몸을 소유하셔서, 저의 삶이 당신의 광채가 되게 하소서. 저를 통해 빛나시고, 저와 함께 머무셔서, 제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제 영혼 안에서 당신의 모습을 보게 하소서.
오, 주님.
그들이 더 이상 저를 보지 않고, 당신만을 우러르게 하소서. 저와 함께 머무소서.
그리하면 제가 당신처럼 빛날 것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빛이 되는 만큼 반짝일 것입니다.
오, 주님.
모든 빛은 당신에게서 옵니다. 저는 아무 빛도 아닙니다.
저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시는 분도 당신이십니다.
당신께서 가장 사랑하시고, 제 주위의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시는 그 길에서 당신을 기리게 하소서.
저로 하여금 설교하지 않고도 당신을 전하게 하시고, 말이 아니라 모범적인 행동으로 당신을 전하게 하시고, 제가 하는 일의 호소력으로, 저의 마음이 당신을 향해 품은 충만한 사랑으로 당신을 보여주게 하소서.
아멘.
◆ 기도문 낭송
◆ 존 헨리 뉴먼은 누구일까?
영국의 복자 존 헨리 뉴먼 추기경(1801~1890)은 온전히 19세기에 자신의 삶을 보낸 인물이지만 오히려 20세기 이후 교회 학문과 신심에 있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입니다. 그가 남긴 정신적, 영적 유산은 현대교회의 삶과 신학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습니다. 2010년 9월 19일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한 뉴먼 추기경 시복은 그의 교회와 신학에 대한 기여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하는 의미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교의의 발전’ ‘양심’ ‘신앙의 인식’ 등 주요 신학적 주제에 대한 그의 깊은 통찰은 새로운 상황에 처한 교회가 전통과의 연속성을 지키면서도 현대적 신학의 문을 열 수 있게 한 중요한 영감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신학자로서의 자의식을 앞세우기보다는 한 사람의 신앙인, 구도자, 목자로서의 진실하고 경건하며 겸손한 모습을 잃지 않았고 교회를 깊이 사랑하고 충실했던 교회의 사람이었습니다.
◆ 참고문헌
최대환 신부의 인물과 영성 이야기 (3) 존 헨리 뉴먼 추기경, 가톨릭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