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단(十二端) , 천주교 옛 기도문 모음
서소문 성지를 순례한 후 순교자분들에 대해 궁금함을 가지면서 자연스레 그 분들이 외우셨던 기도문들이 궁금해졌습니다. 그 호기심을 따라 옛 기도문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비신자 때 외웠던 열두가지 주요기도문을 우리의 선조들은 십이단(十二端) , 천주교 옛 기도문 모음 이라 칭하며 신앙을 공고히 해 나가셨습니다. 순교자분들이 그렇게 소중하게 여겼던 미사성제와 신앙을 우리는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기도문 전문
一. 천주경(天主經)
하늘에 계신 우리 아비신 자여, 네 이름의 거룩하심이 나타나며 네 나라이 임하시며 네 거룩하신 뜻이 하늘에서 이룸 같이, 땅에서 또한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 죄를 면하여 주심을, 우리가 우리에게 득죄한 자를 면하여 줌 같이 하시고, 우리를 유감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 또한 우리를 흉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二. 성모경(聖母)經)
성총을 가득히 입으신 마리아여, 네게 하례하나이다. 주 너와 한가지로 계시니, 여인중에 너 총복을 받으시며, 네 복중에 나신 예수 또한 총복을 받아 계시도소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는 이제와 우리 죽을 때에 우리 죄인을 위하여 빌으소서.
아멘.
三. 종도신경(宗徒信經)
나 천지를 조성한 전능 천주 성부를 믿으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저 성신을 인하여 강잉하사 마리아 동신(童身)께로서 나심을 믿으며 본시오 비라도 벼슬에 있을 때에 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묻히심을 믿으며, 지옥(림보란말)에 내리사, 사흗날에 죽은 자 가운데로조차 다시 살으심 을 믿으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 천주 성부 우편에 좌정하심을 믿으며, 저리로조차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실 줄을 믿나이다.
나 성신을 믿으며, 거룩하고 공번된 회와, 모든 성인의 서로 통공함을 믿으며, 죄의 사함을 믿으며, 육신이 다실 삶을 믿으며, 영원히 삶을 믿나이다. 아멘
四. 고죄경(告罪經)
오 주 전능하신 천주와 평생 동정이신 성 마리아와 성 미카엘 대천신과 성 요안 세자와 종도 성 베드루 성 바오로와 모든 성인 성녀께(예식 중에는 성녀와 신부께 하라) 고하오니 나 과연 생각과 말과 행함에 죄를 심히 많이 얻었나이다. 내 탓이요(가슴을 치라), 내 탓이요(가슴을 치라), 내 큰 탓이로소이다(가슴을 치라). 이러므로 평생 동정이신 성 마리아와 성 미카엘 대천신과, 성 요안 세자와, 종도 성 베드루 성 바오로와 모든 성인 성녀께(위에서와 같이 하라) 나를 위하여 오 주 천주께 전구하심을 비옵나이다.
*관유(寬有)하심을 구하는 경
전능하신 천주는 우리를 여기사, 우리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상생(常生)에 나아가게 하소서. 아멘.
*사하심을 구하는 경
전능하시고 자비한 천주는, 우리의 죄과를 용서하시고 풀으시고 사하소서.아멘.
五. 소회죄경(小悔罪經)
천주 예수 그리스도여, 나 중죄인이 우리 천주께 죄를 얻을지라. 이제 네 지선하심을 위하고 또 너를 만유 위에 사랑함을 인하여, 일심으로 내 죄과를 통회하고 마음을 정하여 다시 감히 네게 죄를 얻지 않으려 하오니 바라건대 천주는 내 죄를 사하소서. 아멘.
六. 영광경(榮光經)
(계) 영광이 부와 자와 성신께,
(응) 처음과 같이 또한 이제와 항상 무궁세에 있어지이다. 아멘.
七. 천주십계(天主十誡)
일은, 하나이신 천주를 만유 위에 공경하여 높이고,
이는, 천주의 거룩하신 이름을 불러 헛 맹서를 발치 말고,
삼은, 주일을 지키고,
사는, 부모를 효도하여 공경하고,
오는, 사람을 죽이지 말고,
육은, 사음을 행치 말고,
칠은, 도적질을 말고,
팔은, 망녕된 증참(證參)을 말고,
구는, 남의 아내를 원치 말고,
십은, 남의 재물을 탐치 말라.
八. 천주교회 법규 중 사규(四規)
일은, 무릇 주일과 모든 첨례에 미사를 참예하고,
이는, 성회의 정한 대재와 소재를 지키고,
삼은, 고해하기를 지극히 적게 하여도 매년에 한번은 하고
사는, 영성체하기를 지극히 적게 하여도 매년에 한번 하라.
(이 기약은 예수 부활 첨례 전후이니라)
삼덕송
九. 신덕송(信德誦)
우리 천주여, 너 온전히 진실하사 스스로 속지 못하시고, 또한 우리를 속이지 못하심을 인하여, 너 밝히 뵈신 바 모든 도리를, 성교회의 전하여 가르치심을 따라 확실히 믿나이다.
十. 망덕송(望德誦)
우리 천주여, 네 인자하심과 오 주 예수의 무한하신 공로를 인하여, 네 허락하심과 같이 이 세상에서 내게 은총을 베푸시고, 후세에는 상생을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十一. 애덕송(愛德誦)
우리 천주여 네 지극히 아름다우심과 사랑하올 주심을 인하여, 나 온전한 마음으로 너를 만유위에 사랑하오며, 또 너를 위하여 모든 사람을 자기 같이 사랑하나이다.
十二. 봉헌경(奉獻經)
천주여, 너 너를 위하여 나를 내셨으니, 나 나를 가져 너를 받들어 섬기기를 원하는지라. 그러므로 이제 내 영혼과 육신 생명과 내 능력을 도무지『네게 받들어 드리오니, 내 명오를 드림은 너를 알기 위함이요, 내 기함을 드림을 항상 너를 기억하기 위함이요, 내 애옥을 드림은 너를 사랑하고 감사하기 위함이요, 내 눈을 드림은 네 기묘한 공부 보기 위함이요, 내 귀를 드림은 네 도리 듣기 위함이요, 내 혀를 드림은 네 거룩한 이름을 찬송하기 위함이요, 내 소리를 드림은 네 아름다움을 노래하기 위함이요, 내 손을 드림은 각가지 선공하기 위함이요, 내 발을 드림은 천당 좁은 길로 닫기 위함이니 무릇 내마음 생각과 내 입의 말과 내 몸의 행위와 나의 만나는 괴로움과 받는 바 경천히 여기며 능욕함과, 내 생명에 있는 바 연월일시와 내 생사 화복을 도무지』네게 받들어 드려, 일체 네 영광에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며, 천주 성의에 합하고, 천주의 명을 순히 하고, 도무지 나와 모든 사람의 영혼 구함에 유익하기를 지극히 원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죄인이 죄가 크고 악이 중하여, 드리는 바 당치 못하오나 네 불쌍히 여기심을 바라고 네 인자하심을 의지하여 비오니, 나 드리는 것을 받아들이소서. 아멘.